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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북설악 마산봉(1052m) <금강산권>

오백산 2012. 6. 17. 22:14

백두대간 북설악 마산봉(1052m)

언제 2012.6.17

날씨 흐림

코스 진부령 흘리마을-알프스리조트-마산봉-병풍바위-너덜지대-대간령-마장터-소간령-창암-박달나무쉼터

거리및 소요시간 12km/5시간30분

 

산행후기

백두대간 북설악 마산봉은 남한의 마지막구간으로 더이상 진행을 할수 없다.

인제와 간성 사이에 있는 마산봉은 알프스 리조트 옆으로 등로가 나있다.

진부령과 미시령을 잇는 마산봉,신선봉 이어서 대간꾼이 하산을 하며 마주친다.

문닫은 알프스 리조트를 옆으로 마산봉을 향한다.

곧바로 오르는 들머리로 경사가 심하여 산행 초반에 힘깨나 쏟게 된다.

호흡이 거칠어 지고 땀이 범벅이 되고 나면  마산봉에 이른다.

1시간여 오르막에 온몸이 풀어지며  평온해진다.

암봉과 너덜을 거쳐 대간령에 이르면 백두대간 신선봉길로 이어지나,

오늘은 날머리 박달나무 쉼터로 방향을 바꾸며 마장터로 향한다.

이구간은 둘레길 같은 구간으로 활엽수가 조성되어 있어 평온한 산행을 할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이다!!!.

날머리 박달나무쉼터에는 여름철에 흘린땀을 식힐수 있는 계곡이 있어 여름코스로 괜찮은듯 .....

알프스리조트 앞에 핀 들꽃

들머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의 나무

 

정상

 나무의 형태가 예사롭지 않네요.... 인고속에 얻은 모습인가??

암릉 전망바위에서

 

병풍바위 아래 너덜구간

저뒤로 신선봉이 보입니다

 

 

 

 

 

마장터

 

 

박달나무 쉼터 계곡

 

p.s 오늘 산행을 하면서 느낌을 정리해 본다

     나는 산행을 왜 좋아 할까?

     높은산,낮은산, 긴산행 ,힘든산행, 오지산행등 느낌이 각각 다르며, 그끝은 좋은 느낌이 생긴다.

     힘들여(6시간이상) 산행할때 특히 몸이 풀리며 걷는 無我 느낌 (좋은느낌??)

     좋은 느낌, 이것이 무었일까?

     산행 초입에 힘들여 오르면서 몸이 풀어지고, 숨고른 뒤에 얻는 느낌이 좋게 느껴진다.

     10시간이상, 긴산행에서 오는 피로함속에 느껴지는 無想無念  머리속이 비워지는 느낌이 좋다.

     산소리에 평온함, 힘을 쏟은후에 얻는 心身의 精化感 (맑아진다)

     인간의 이기적인 소리인 소음을  듣지 않으니 무상무념으로 무언의 침묵케 한다.

     오늘 특히 이 느낌이 유별나다. 왜지??  조용해서? 오지라? 뭐지??

     이것이 산행을 하게 하는  동기는 아닐까??

     오늘 산행속에 얻은 느낌을 다 표현은 못했지만 정리해 보고픈 마음을 남겨본다

    산행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고 느낌이 다르겠지만, 이어지는 산행에 얻는 좋은 느낌이 산행을 이어 가게 하는 동력은 틀림없다.